청소년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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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작성자 :16살 남자

​ ​이 글을 작성한 당일 기준으로 어제부터 있던 일입니다 

어제는 교회를 갔었는데 끝나고 청소를 한 후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날 따라 청소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늦게 이렇게 가고 있었는데

보통 가족들이 힘드셔서 못 기다리고 먼저 가시고 저는 이제 끝나고 늦게 이제 들어가는 때가 많아 그날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특히 엄마가 하시는 일 특성상 발이 아프시다고 하셔서 더욱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교회 근처 홈플러스로 오라는 말에 거기서 기다리고 계실 것 같아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빨리 가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동생에게 전화가 왔고 그걸 받아보니 어디냐고 하길래 길을 건너고 있다 거의 다 왔으니 걱정하지 마라 하였지만 말을 이리 저리 돌리며 저를 혼란스럽게 하다가 엄마가 화가 나셨다더니 집에 올 생각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렇게밖에 설명이 되질 않습니다 계속 상황 설명을 드리면 말이 집에 '올' 생각이기에 모두 집으로 갔을 거라 생각했던 저는 그 길로 꺾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저는 알 수가 없어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으나 이미 화가 나신 상태였고 저는 그냥 앉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가족들이 왔고(아빠는 이혼을 하셔서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저때문에 홈플러스에서 3~40분 기다렸다며 저는 제 생각밖에 못하냐면서 저보고 인간이 맞냐는 겁니다 

저는 일단 화가 나지만 엄마 입장을 생각해보며 침착하게 말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모든 말에 엄마가 안들어가는 말이 없었고 저를 구박하였습니다 그 상태로 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인 오늘도 이제 나가려고 준비를 하는 중이었는데 달걀을 먹으라는 겁니다 저는 목도 아프고 속도 좋지 않기에 "지금은 내키지 않는다" 라며 먹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이 큰 문제 될 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엄마는 어떻게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며(많이 순화한 표현입니다) 저에게 물건들을 막 던지시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어제일을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 물건에 입술을 맞고 입술 안쪽이 이미 터진 상태였습니다 저는 목 상태도 안좋은 상황에서 입술도 터졌으니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엄마에게 머리채를 잡혀 제 방으로 끌려가서 엄마에게 무차별 욕설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엄마한테는 다른 식으로 둘러댔지만 전에도 몇 번 그러다가 손톱에 피멍이 들어 아직까지도 다 낫지 않았고 몸 여기저기에 멍들고 했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엄마에게 제 입장을 이해시키려 말을 꺼내보았지만 모두 짤라버리고는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하려 할 때마다 제가 욕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분명 저는 그렇게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욕으로 듣고 무차별 공격을 하시는 걸 보고 예로 들어 어제와 같은 상황에서도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어제 엄마는 교회를 가기 전부터 오늘은 청소를 빨리 끝내고 같이 버스타고 가자며 얘기를 했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말을 하셨는지도 기억을 못하는 상황에서 엄마의 그런 행동이 보여 어떻게든 엄마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모든 말을 다 막고 제대로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서는 갑자기 한 달 안에 방을 빼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제 손해인 부분인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맞고 그 욕설과 막말들을 그냥 참고 어떻게든 대화를 해보려 노력을 한 제가 이렇게 내쫓겨버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차라리 잘 된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냥 제 방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꼴도 보기 싫다며 방문을 닫으시곤 감금 아닌 감금을 하셨습니다 매번 이런 식이었습니다 

차라리 나가서 혼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갈 곳도 없고 하던 도중에 가출청소년 센터가 생각 나 찾아보던 중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제게 뭘 바라시는지 제가 어떻게 맞춰드리기를 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간 진짜 죽을 것 같아서 어떻게든 살고 싶기에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나가면 보호자도 없어 어딜 가도 그저 가출한 미성년자로서만 보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껏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에 따른 대응을 잘해왔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나간다고 해결될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도망치는 것처럼만 보입니다

저는 남에게 밑보이고 살고 싶진 않습니다 엄마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이렇게 계속 가다간 엄마랑 화해도 못하고 저 먼저 하늘나라 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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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터지기 (ymca1388) 2020-09-11 14:38:12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쉼터지기에요^^

    우선 친구가 게시판에 올려준 상담글은 잘 읽어보았는데요~ 친구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정 내에서 어머니와의 갈등이 심하고 한 달안에 집에서 나가라는 말까지 들어 어떻게해야 할지 몰르갰고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어머니와의 계속된 갈등으로 인해 많이 지치고 속상하기도 할 것 같구요..
    그런데 또 집을 나가자니 그 이후에 갈 곳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도 걱정되고 집을 나간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닌 도망치는 것 같아 걱정도 많이 하고 있네요..!!

    당연히 가정 내에서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겠지만 친구가 너무 힘들고 도저히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쉼터와 같은 기관의 도움을 받아 볼 수 있어요!
    더군다가 친구가 현재 어머니로부터 무차별 욕설과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하는 상황이므로 그 갈등이 심각하다고 보여지네요..

    친구!!
    시상담복지센터(일시보호소) : 062-369-1388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 062-268-1388 / 북구 대천로 86
    이와 같은 기관에 연락해서 상담을 받아보고 적절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을 것 같구요..!!

    저희 쉼터의 전화번호는 062-227-1388 이고,
    주소는 광주광역시 북구 면앙로 87, 3층 이에요~ 다음과 같은 기관에 꼭 연락주셔서 상담을 받아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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